본문 바로가기

건강

장 트러블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닭발 사골 곰탕'

저는 모든 스트레스가 장으로 오는 사람이예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너무 피곤하다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는 상황이 반복되면 바로 장에 탈이 나요. 

문제의 양상은 거의 '변비'로 옵니다. ㅠㅠ  

그 반대로 오는 경우도 있기는 있지만 대부분 화장실을 못가는 증상을 겪어요. 

 

 

지금보다 어릴 때는 '난 그냥 만성 변비 환자' 라고만 생각해서 

너무 오랫동안 화장실을 못가면 1) 변비약을 먹는다거나 아니면 2) 차전차피, 3) 다시마환 처럼 식이섬유가 장을 자극하는 제품들을 먹었었어요. 그러나 그 때만 반짝 증상을 해결해줄 뿐이지 계속 반복반복. 

<변비>라는 단어만 생각해도 "PTSD가 온다"고 장난 삼아 얘기를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갱년기 이후 본격적으로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장>이 건강의 근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몸의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을 때 장의 건강부터 챙기기 시작하면 여러가지 문제들도 하나씩 나아지기 시작한다는 것도요. 

읽다보니 그 동안 겪었던 내 문제들이 생각났고, 그래서 장 관련한 책들도 여러 권 사서 읽어봤습니다. 

 

그 중 가장 흥미를 끌었던 건, GAPS(gut And Psychology Syndrome) 이라는 책입니다. 

제목처럼 <장이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다룬 책입니다. 

 

 

예민한 장의 원인 

GAPS(gut And Psychology Syndrome) 책에서는 역류, 설사, 복통, 팽만감, 심한 변비 등 심각한 소화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알레르기와 음식 과민증의 원인은 장 내벽이 비정상적인 미생물 군에 의해서 손상된 소위 <새는 장> 이다. 
  •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이 손상된 내벽을 통해 흡수되어 면역 체계가 음식에 반응하는 것이다. 

* 새는 장의 이유는 너무 깊고, 많은 내용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나중으로 미루겠습니다. 

 

따라서, 우선은 장 내벽 치유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장 내벽이 치유되면 음식은 흡수되기 전에 적절하게 소화되어 많은 음식 과민증과 알레르기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치료단계의 첫 시작인 수제 육수 

책의 내용에 따르면 직접 만든 육류 or 생선의 육수는 '장 내벽의 모든 염증부위에 진정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골육수는 여러 날 단식을 한 다음의 보식으로도 가장 추천되고 있는 음식입니다.)

 

수제육수의 재료는 소 뼈, 닭, 생선, 거위, 오리, 꿩 등의 저렴한 고기가 사용됩니다. 

육수를 만들 때는 생선은 지느러미부터 머리까지 전체를 사용하고, 소 뼈도 힘줄, 관절, 골수까지 모두 사용합니다. 

닭도 뼈 포함한 전체를 다 사용합니다. 

 

수제육수의 조건

  1. 시중에서 판매하는 육수 과립 or 덩어리 큐브는 고도로 가공된 제품으로 치료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2. 관절, 뼈, 뼈에 붙은 고기조각 또는 닭 전체, 닭 내장 등이 필요합니다. 
  3. 뼈와 관절은 치유 물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필수입니다. 
  4. 뼈와 골수 주변의 젤라틴 같은 연한 조직은 장 내벽과 면역체계를 가장 잘 치유합니다. 

* 환자는 하루 종일 식사와 식사 사이에 따뜻한 육수를 계속 마셔야 합니다. 

 

수제육수 만드는 방법 

  1. 뼈는 요리 후에 골수를 꺼낼 수 있도록 잘라진 뼈를 사용합니다. 
  2. 뼈, 관절, 고기를 큰 냄비에 넣고, 뼈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불을 켭니다.
  3. 기호에 따라 가공하지 않은 천연 소금과 통후추 1 티스푼 정도를 넣고 같이 요리합니다. 
  4. 끓어오르면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3시간~ 4시간 동안 끓입니다.
  5. 슬로우 쿠커를 사용하는 경우는 따로 설정합니다. 
  6. 생선의 경우는 지느러미, 뼈, 머리, 내장까지 전체를 다 넣고 요리합니다. 

 

 

 

 

 

소 뼈는 솔을 이용해서 뼛조각 등을 꼼꼼히 씻어냅니다. 

 

 

 

 

 

 

 

 

장 내벽의 치료에 효과적인 젤라틴이 많은 닭발도 같이 사용하면 좋습니다. 

 

 

큰-냄비에-넣고-끓이는-소뼈와-닭발

 

 

 

뼈가 잠길 만큼의 깨끗한 물을 붓고 끓어 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서 3시간 ~ 4시간쯤 끓입니다. 

 

 

 

 

 

 

조리가 끝난 후에는 체에 걸러 육수만 뽑아냅니다. 뼈 안의 골수는 체에 함께 잘 내려줍니다. 

 

 

 

 

 

 

 

완성된 육수는 바로 쓸 것만 빼고, 냉동실에 넣고 사용합니다. 

 

 

 

 

 

 

 

이렇게 만든 육수는 다양한 조리에 사용됩니다. 

육수 자체로만 먹기도 하고, 스프, 쌀국수, 미역국 등 국의 베이스 등등 다양합니다. 

 

 

 

※ 전에 영상을 만들어서 유튜브로 올려둔 것이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면 따라하시기 더 쉬울 거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MQsZi5tz8yw&t=7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