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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건강 이야기

갑상선 저하증일 때의 다이어트 방법은 달라야한다.(하면 안 되는 것들)

나이가 든 사람들이 특히 여자들이 흔하게 가지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갑상선 질병' 이다. 

나쁜 습관이나 환경적 요인 등에 오랜 시간 동안 노출이 되어서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 불리한 질병이지만(*모든 질병이 그렇겠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갑상선 저하증'의 증상 중 하나가 체중의 증가이다. 

즉, 갑상선 저하증이 있다면 '덜 먹으며' '더 운동한다'는 쉽게 통용되고 있는 다이어트 법은 통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호르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 글의 말미에 갑상선 저하가 좋아지기 위한 방법에 대해 기술)

 

 

갑상선 관련해서 내 얘기를 해보자면 길다. 

아직 결혼 전이었던 30대 중반 쯤 나에겐 일적으로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기간이었다. 하면

관련 프로젝트가 진척이 되지 않아서 몇 달 동안 거의 매일 새벽에 퇴근을 했었고, 주말도 없이 일을 해야만 했었다. 

잠을 못자니까 또렷하지 못한 정신인데도 일은 해야만 했어서 늘 노트북을 끼고 다녔었다. 

그 때의 스트레스는 지금 생각해도 끔찍할 정도다.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 했기 때문에 매일 밤, 고 카페인 음료를 늘 옆에 두고 일을 했었다.  

 

스트레스-받으며-일하고-있는-모습불면증-모습매일-마시던-에너지-음료
사진 자료 pexels

 

 

그러다 오랜만에 간호사 출신인 친구를 만났는데, '목이 좀 부어있는 것 같다'고 하며 만져보더니

역시나 검사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검사를 했고,  

역시나 갑상선에서 혹이 발견되었다. (다행히 암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갑상선이 임신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 때의 내 증상은 이랬었다. 

갑상선이 저하됐을 때의 증상과 완벽히 일치했다. 

- 극심한 피로감
- 너무 심한 변비
- 머리가 멍하고 우울한 느낌
- 손발이 매우매우 찼다.
- 피부와 머리결이 건조해서 바스러질 지경
* 갑상선 저하증의 증상 중 '몸무게 증가'도 있지만 난 입맛이 없어서 밥을 거의 안먹었기 때문인지 몸무게는 그대로였다. 

 

일이 너무 많아서 늘 피곤했고,그 증상들은 다 피곤해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목이 부어있지 않았다면'

그리고 간호사였던 친구가 눈썰미 좋게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그냥 지내다가 치료도 늦어졌을 것 같다. 

 

 

한 번 문제가 생긴 '갑상선'은 내내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몇 년간 갑상선 약을 복용하다가 선생님이 좀 끊어보자고 했었고, 그 후 결혼을 해서 일본으로 오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다행히 바로 임신이 되었는데 8주 차일 때 유산이 되었다

다시 찾은 산부인과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임신이 힘들다며 내과를 연결시켜 주었다. 

갑상선 약을 먹으면서 임신이 되었고, 임신기간 중에도 약을 먹으며 호르몬 양을 보충해주었다.(*매우 중요) 

감사하게도 건강한 아기를 낳게 되었다. ❤

 

 

그 후, 건강 공부를 하면서 갑상선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갑상선 관련해서' 내가 겪은 이런 일들이 나에게만 생긴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 젊은 환자 발생률 1위가 '갑상선 암' 이라는 뉴스 보도만 보더라도 이젠 나이든 사람들에게 더 쉽게 나타나는 질병도 아닌 것 같다. 

 

여기서 잠깐☝

'갑상선 저하증'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단히 알고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 

뇌 쪽에 위치한(간뇌) 작은 내분기 기관인 '뇌하수체'에서
갑상샘 자극 호르몬인 TSH를 분비하면, 

목 쪽에 위치한 갑상선에서 그 호르몬(보통 T3, T4)이 있어야 1)호르몬의 합성이나 2) 분비가 촉진 되는데, 
갑상선 호르몬의 양이 적어서 생기는 질병임. 
* 병원에서 처방받는 신지로이드는 T4로 만든 호르몬 제재임. 

 

 

 

글의 앞에서 '갑상선 저하증'이 오면

증상 중 하나가 체중의 증가라고 했는데, 갑상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몸에 충분한 영양이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영양을 채우기에 앞서,

갑상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먼저 제거해 주는 것이 첫 번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환경을 점검해 주는 것인데, 

 

 

갑상선 저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들  

1. 가공식품 
2. 당분
3. 카페인
4. 알콜
5. 십자화 채소
6. 콩 류 
7. 스트레스(+ 불면)

 

1. 가공 식품

방부제, 제초제, 살충제가 많이 검출되는 가공식품은 끊어야 한다. 

(이는 에스트로겐 활동을 증가시키는데, 남자들이 가슴이 발달이 된다거나 여자들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까지 높아진다.)

원재료명을 봤을 때 이름이 어렵고, 내가 모르겠는 복잡한 이름이 있을 때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2.3. 당분 & 카페인

당분 섭취도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킨다. 

카페인은 갑상선 호르몬 레벨을 컨트롤 하지 못하게 만든다. 

* 시중의 '단 커피'는 갑상선에는 최악이다. 

 

4. 알콜

알코올도 갑상선 레벨을 떨어뜨린다.

 

5. 십자화 채소

브로컬리, 양배추, 컬리플라워 등 슈퍼푸드라고 알려진 이 십자화 채소들은 '갑상선 생성을 저해' 하기도 한다. 

(* 갑상선이 '아이오다인(갑상선 호르몬의 원료)'을 흡수하는 것을 방해함)

브로컬리양배추
pixels & pixabay 이미지 제공

 

6. 콩 류

콩의 성분이 갑상선 호르몬의 체내 흡수를 감소시킨다. 두유나 두부도 갑상선 건강에는 좋지 않다.

단, 발효식품인 일본의 미소나 낫또, 된장은 괜찮다. 

 

7. 스트레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갑상선 건강에 치명적이다. 

 

 

 

이번 편에서는 갑상선 건강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얘기를 해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갑상선 건강을 위해 '해야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